고장 난 밥솥 수리 vs 교체? 쿠쿠 서비스센터 리얼 방문기

고장 난 밥솥 수리와 교체를 한참 고민하다가 수리를 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밥이 잘 안 되고 설익은 듯한 느낌입니다. 패킹이 낡기도 했지만 그것과는 다른 증상입니다. 
패킹을 갈아서 될 일은 아닌 것 같아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쿠쿠 서비스센터 리얼 방문기입니다. 

 

전기압력밥솥의 고장 신호

대한민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고도 합니다. 
어른들의 안부 인사는 밥 먹었는지가 최대의 안부인사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전기압력밥솥이 좀 이상합니다. 
밥을 했는데 약간 설익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밥물을 잘못 맞췄나 하고 다음에 다시 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뚜껑의 패킹이 낡으면 수증기 배출할 때 옆으로 나오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뚜껑의 압력추가 찰칵찰칵 돌아가는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쿠쿠 서비스센터 방문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어차피 전기도 많이 먹는 압력솥이니 그냥 가스로 사용하는 압력솥을 사용할까도 고려해 봤습니다. 
나 혼자만 밥을 하는 거면 상관없지만 다른 가족이 밥을 할 때도 있으니 전기압력밥솥이 없으면 불편할 것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리를 결정했습니다. 
단, 수리비용이 많이 나오면 새것을 구매하려고 마음먹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쿠쿠 서비스센터를 검색해서 가까운 곳을 찾아갔습니다. 
외관은 아주 오래돼 보입니다. 

 

전기압력밥솥의 상태를 설명하니 조기배출이라고 합니다. 
수리 비용은 대략 6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에 내솥의 코팅도 벗겨져 있어 내솥까지 바꾸면 14만 원 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수리 비용 vs 새 제품 가격

오래된 밥솥인데 굳이 이 돈을 들여 수리를 해야 하는지,  여기에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수리를 해 달라고 하고 서비스센터 안에 있는 제품들을 구경해 봅니다. 

 

 

어떤 제품들은 20만 원 후반이면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럴 거면 새 제품을 사서 깨끗하게 쓰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리를 중단하고 이마트와 코스트코를 다니며 가격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비슷한 사양의 제품은 40만 원 가까이 줘야 구매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더 고가의 제품들도 많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필요하진 않은 것 같고, 동일한 사양의 제품을 구매하는데도 제법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수리를 맡긴 제품의 제조년도를 확인해 보니 6년 차에 접어든 제품이었습니다. 
집에서 사용한 기한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마저 수리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10년 정도는 사용하고 바꿔야 아깝지 않을 것 같은데 조금 더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날 수리된 밥솥을 찾으러 갔습니다. 
뚜껑의 실리콘 패킹과 낡은 부품을 교체한 것을 보여 줍니다. 
압력조절장치가 고장 난 것이라고 합니다. 
작동 테스트를 완료하고 받아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저녁에 전기압력밥솥으로 밥을 하니 아주 찰진 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칙칙하고 돌아가는 압력추 소리가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결론- 수리 vs 교체

쿠쿠 밥솥 수리는 단순한 과정이 아닙니다. 
편리한 삶의 일부인 전기밥솥을 수리와 교체 중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모든 경우에서 수리가 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수리가 좋은 경우:

밥솥을 사용한 지 5~7년 이내이고, 비교적 상태가 좋다면 수리를 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또, 수리비가 제품 가격의 40% 미만이라면 수리할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은 경우:

전기압력밥솥을 10년 이상 사용했다면, 내부 부품이 노후되어 또다시 고장이 날 가능성이 큽니다. 
수리비가 새 제품 가격의 50% 이상이라면, 최신 기능이 추가된 새 제품을 사는 게 유리합니다. 
기능이 많이 개선된 새 제품을 선택해 교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밥솥을 수리할지, 교체할지 한참을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사용 연수가 그리 길지 않고 깨끗하게 사용한 것이라 수리를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연한이 오래되었다면 과감한 교체가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밥솥 수리 vs교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요?